[기업과 함께] 中企지원 기관장에게 듣는다 : "기업지원 차별화로 서비스質 높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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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조…현장 밀착형 조직으로 탈바꿈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R&D역량 강화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약칭 산단공)의 존재 여부는 서비스 수준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달 1일 취임한 제6대 한국산업단지공단 박봉규 이사장(사진)은 "산단공의 정체성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공단 운영에 대해 단지 내 입주 기업들이 우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장을 둘러보며 꼼꼼히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산단공 조직을 기업과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밀착형으로 바꾸겠다"며 "전 임직원들이 봉사 의식을 갖도록 '발품'을 팔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 조직은 수익성을 강조하는 조직으로 바뀔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을 우선시 해 공익적인 면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서비스의 질도 개혁 대상이다. 박 이사장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해 민간과 경쟁한다는 자세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산단공이 산업단지 관리와 입주기업을 지원하는데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또 산단공의 중점사업인 클러스터 운영과 신산업단지 조성에도 주력할 뜻을 비쳤다. 특히 올해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은 국비 798억원이 투입돼 남동,녹산,대불단지를 비롯한 12개의 농공단지가 추가로 구성된다.
산단공은 현재 각 단지의 추진단별로 특성화돼 있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특성화 사업 및 연구개발(R&D)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관리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농공단지에 대해서도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을 높여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창원과 대불을 제외한 7개 추진단의 단장 선임을 조속히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단공은 그동안 산업단지의 공해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에 역점을 두고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울산 성암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박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의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고유가 등 입주기업들의 경영압박 요인을 덜어주는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이사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주문하면서 "우리가 사실상 '을'이자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공무원보다 더 관료적인 자세로 기업을 대한다면 산단공이 존재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직이 더 열정적인 자세로 임할 때 산단공 존재의 의미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R&D역량 강화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약칭 산단공)의 존재 여부는 서비스 수준에 달려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달 1일 취임한 제6대 한국산업단지공단 박봉규 이사장(사진)은 "산단공의 정체성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공단 운영에 대해 단지 내 입주 기업들이 우선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알아야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현장을 둘러보며 꼼꼼히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산단공 조직을 기업과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밀착형으로 바꾸겠다"며 "전 임직원들이 봉사 의식을 갖도록 '발품'을 팔도록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산단공 조직은 수익성을 강조하는 조직으로 바뀔 전망이다. 박 이사장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도모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을 우선시 해 공익적인 면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서비스의 질도 개혁 대상이다. 박 이사장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보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차별화해 민간과 경쟁한다는 자세로 기업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며 "산단공이 산업단지 관리와 입주기업을 지원하는데 '세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또 산단공의 중점사업인 클러스터 운영과 신산업단지 조성에도 주력할 뜻을 비쳤다. 특히 올해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은 국비 798억원이 투입돼 남동,녹산,대불단지를 비롯한 12개의 농공단지가 추가로 구성된다.
산단공은 현재 각 단지의 추진단별로 특성화돼 있는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맞춤형 특성화 사업 및 연구개발(R&D)역량 강화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관리와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농공단지에 대해서도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의 효율을 높여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창원과 대불을 제외한 7개 추진단의 단장 선임을 조속히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단공은 그동안 산업단지의 공해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생태산업단지 구축에 역점을 두고 실행해 왔다. 그 결과 울산 성암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박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산업단지의 미래를 만든다는 목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고유가 등 입주기업들의 경영압박 요인을 덜어주는데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이사장은 조직의 유연성을 주문하면서 "우리가 사실상 '을'이자 기업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공무원보다 더 관료적인 자세로 기업을 대한다면 산단공이 존재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직이 더 열정적인 자세로 임할 때 산단공 존재의 의미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