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520선 아래로 떨어졌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39포인트(1.40%) 내린 519.10으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승을 시도하던 지수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결국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11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함께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은 94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규모는 1억원으로 미미했다.

NHN이 강보합으로 기록했다. 다음(2.86%), 동서(1.13%), SK컴즈(2.80%), 화우테크(2.15%)도 올랐다.

2분기 영업손실을 보인 하나로텔레콤은 0.13% 하락했다. 태웅(-6.80%), 태광(-4.10%), 평산(-4.37%), 성광벤드(-9.25%), 현진소재(-7.31%) 등 조선기자재주가 대폭 하락했다.

CJ홈쇼핑(-3.47%), 소디프신소재(-5.23%), 서울반도체(-5.63%), 키움증권(-4.07%) 등도 하락폭이 컸다.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은 알에스넷이 5.66% 하락했다.

유상증자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신명B&F는 7.48% 급락했다. 이날 오전 신명B&F는 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전량 미납입으로 무산됐다고 밝혔으나 오후에 다시 약 6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신화인터텍이 72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을 입었다고 밝혀 4.59% 내렸다.

동산진흥은 태영에너지와 체결했던 75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 시설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혀 하한가로 추락했다.

130% 무상증자를 결의한 제이엠텔레콤이 상한가에 올랐다.

지문인식 시스템 전문업체인 슈프리마가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안시장 강화와 지문 인식 대중화로 관련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슈프리마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2.68%), 모두투어(1.26%), 레드캡투어(0.56%) 등 일부 여행주가 강세였다.

상승종목수는 319개, 하락종목수는 646개였다. 이중 상한가는 16개, 하한가는 10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