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지혜가 MBC 새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민) 초반부 촬영에서 연기 실력을 뽐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영월 외령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한지혜는 극중 라이벌 이동욱(연정훈)과 신명훈(박해진) 사이에서 이동욱에게 힘을 실어주며 완벽한 감정몰입 연기를 펼쳐 감독을 놀라게 한 것.

한지혜는 극중 이동욱을 사랑하지만 강압에 의해 신명훈과 결혼하게 되는 비운의 여인으로, 80년대 순수한 시골처녀 지현 역을 맡았다.

한지혜는 "지현은 운명의 장난 속에 있는 것도 아닌데 두남자와의 관계 때문에 비련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인상적인 것 같다"며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견디며 비극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제 나이 20대 중반인데 그 동안 연기하면서 쌓인 감정들을 제대로 풀어내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연기에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에덴의 동쪽'은 9월 1일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