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에코포유 '이브'‥절전형 음식물처리기 고유가 속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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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없이 가루만 남아…국내 최초 '말하는 기능' 도입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 또는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제품들이 인기다. 연료·전력소모량이 제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구매 기준이 될 정도다.
전기료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할 때도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에코포유(대표 최호식)가 내놓은 '이브(EVE·제품명 EF-20)'다. 이 제품의 월 소비전력량은 35kwh 수준.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내 음식물처리기의 최대 월 소비전력량인 67kwh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 달에 32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은 전기료로 8000원만 내면 된다.
에코포유가 이처럼 전력소모량이 적은 음식물처리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한 'ESS(Electricity Saving System·전기절감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이브는 음식물의 건조 상태를 감지한 뒤 가열 여부를 자동 제어한다. 음식물의 양이 많으면 오랫동안 가열하고 적으면 짧게 가열한다는 얘기다.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인 덕분에 기존의 단순 건조기에 비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성제 에코포유 연구소장은 "음식물 쓰레기의 성질과 형태가 워낙 다양한 탓에 건조 상태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ESS는 일정 수준까지 건조가 진행된 후에는 더 이상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료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브의 장점은 절전기술만이 아니다. 이 제품은 음식물처리 과정 및 안전 위해 요소 등을 음성과 영상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말하는' 음식물처리기는 이브가 처음이라고.음식물을 투입하면 건조와 함께 분쇄가 시작돼 건조가 끝나면 가루만 남는다. 축축한 음식물 쓰레기가 이브를 만나면 고운 가루로 변신하는 것.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작동 중에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코포유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품을 선보인 지난달 초부터 200명의 체험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80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GS이숍 CJ몰 등 16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했으며,조만간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점에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홈페이지(www.eco4u.com)를 통해서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체험단이 직접 이브를 사용한 결과 제품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쇼핑몰에도 '만족한다'는 상품평이 줄을 잇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기에 단순 건조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고성능 제품 위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창업한 에코포유는 그동안 다양한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한 업체다. 이브를 선보이기 전인 2005년에는 싱크대 부착형 음식물처리기인 '매직싱크'를 내놓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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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호식 대표 "환경가전의 名家 해외수출 주력할것"
"글로벌 환경가전 업체로 성장하는 게 에코포유의 목표입니다. 내년 중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50~100배가량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업소용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
최호식 에코포유 대표는 에코포유를 음식물처리기를 비롯한 환경가전의 명가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내년 중 업소용 음식물처리기를 내놓은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농수산시장 등에서 쓰이는 플랜트형 음식물처리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음식물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순위는 유럽과 일본.이미 현지의 몇몇 업체가 "에코포유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며 접촉해 온 상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음식물처리기 수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음식물처리기를 만드는 업체가 거의 없는 만큼 수출의 물꼬가 트이면 물량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에코포유의 음식물처리기인 '이브'를 통해 건조처리된 '결과물'을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료 또는 전기를 적게 소모하는 제품들이 인기다. 연료·전력소모량이 제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구매 기준이 될 정도다.
전기료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음식물처리기를 선택할 때도 전력 소모량이 적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에코포유(대표 최호식)가 내놓은 '이브(EVE·제품명 EF-20)'다. 이 제품의 월 소비전력량은 35kwh 수준.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국내 음식물처리기의 최대 월 소비전력량인 67kwh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 달에 32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은 전기료로 8000원만 내면 된다.
에코포유가 이처럼 전력소모량이 적은 음식물처리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자체 개발한 'ESS(Electricity Saving System·전기절감 시스템)' 덕분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이브는 음식물의 건조 상태를 감지한 뒤 가열 여부를 자동 제어한다. 음식물의 양이 많으면 오랫동안 가열하고 적으면 짧게 가열한다는 얘기다. 불필요한 전기 소모를 줄인 덕분에 기존의 단순 건조기에 비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성제 에코포유 연구소장은 "음식물 쓰레기의 성질과 형태가 워낙 다양한 탓에 건조 상태를 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ESS는 일정 수준까지 건조가 진행된 후에는 더 이상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료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브의 장점은 절전기술만이 아니다. 이 제품은 음식물처리 과정 및 안전 위해 요소 등을 음성과 영상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말하는' 음식물처리기는 이브가 처음이라고.음식물을 투입하면 건조와 함께 분쇄가 시작돼 건조가 끝나면 가루만 남는다. 축축한 음식물 쓰레기가 이브를 만나면 고운 가루로 변신하는 것.음식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가 나지 않고,작동 중에 음식물 쓰레기를 추가로 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에코포유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품을 선보인 지난달 초부터 200명의 체험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8000명에 달하는 회원을 모집,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GS이숍 CJ몰 등 16개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했으며,조만간 하이마트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판매점에도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홈페이지(www.eco4u.com)를 통해서도 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체험단이 직접 이브를 사용한 결과 제품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쇼핑몰에도 '만족한다'는 상품평이 줄을 잇고 있다"며 "머지 않은 시기에 단순 건조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고성능 제품 위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창업한 에코포유는 그동안 다양한 음식물 처리기를 개발한 업체다. 이브를 선보이기 전인 2005년에는 싱크대 부착형 음식물처리기인 '매직싱크'를 내놓아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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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호식 대표 "환경가전의 名家 해외수출 주력할것"
"글로벌 환경가전 업체로 성장하는 게 에코포유의 목표입니다. 내년 중 가정용 음식물처리기에 비해 50~100배가량 많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업소용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해외 수출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
최호식 에코포유 대표는 에코포유를 음식물처리기를 비롯한 환경가전의 명가로 키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내년 중 업소용 음식물처리기를 내놓은 뒤 시장상황을 봐가며 농수산시장 등에서 쓰이는 플랜트형 음식물처리기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기로 했다. 해외에서도 음식물처리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1순위는 유럽과 일본.이미 현지의 몇몇 업체가 "에코포유 제품을 수입하고 싶다"며 접촉해 온 상태다.
최 대표는 "내년에는 음식물처리기 수출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는 음식물처리기를 만드는 업체가 거의 없는 만큼 수출의 물꼬가 트이면 물량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에코포유의 음식물처리기인 '이브'를 통해 건조처리된 '결과물'을 연료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