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6일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지배구조 리스크 완화로 투자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8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대우조선 M&A 등 그룹차원의 확장정책과 이에 따른 자금조달 목적의 유상증자 등으로 지배구조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급락했던 주가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보와의 대한생명 콜옵션(지분률 16%) 분쟁이 해결됨에 따라 한화그룹(한화, 한화건설)의 자금조달 여력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한화석화의 부담도 당초 우려보다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유상증자 유입 대금(3300억원), 본사 사옥 및 소공동 한화빌딩(지분률 70%) 등을 감안할 경우 향후 M&A시 추가 자금조달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상증자를 감안해도 PBR 0.79배 수준인 현 주가는 보유자산 가치를 고려하면 아직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PVC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성소다 급등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분기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유가 조정세가 지속될 경우 한화석화의 하반기 영업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