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6일 LG전자가 PDP구조조정을 단행할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소현철·현민교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는 LCD와 PDP모듈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평판TV 판매수량이 전년대비 71%, 전기비 8.2% 증가한 295만8000대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6월 이후 LCD의 갑작스런 공급과잉에 따른 32인치 LCD TV패널 가격급락이 32인치와 42인치 HD PDP 중심으로 재편된 LG쩐자의 PDP모듈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는 필립스 북미사업의 철수에 따른 TV고객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TV용 공장이 감산에 돌입, 이같은 대외환경의 급변으로 LG전자의 PDP모듈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두 연구원은 판단했다.

만약 LG전자가 PDP모듈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는 LCD TV 판매에 집중함으로써 물량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제2의 핸드폰 신화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분기 가동예정인 8세대에서 생산될 32인치HD/52인치 FHD LCD TV의 LG전자 지분을 확대시킴으로써 안정적인 TV 고객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두 연구원은 "특히 작년 2분기 LG전자는 PDP A1라인을 폐쇄하고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 TV모듈 구매 물량을 확대함으로써 양산의 TV사업이 턴어라운드했다"며 "따라서 구조조정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