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6일 KC코트렐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향후 개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4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희준 연구원은 "KC코트렐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5.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수출비중 30%로, 고환율에 따른 이익 증가분을 감안하면 크게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KC코트렐의 경우 그동안 각 분기에 어떤 프로젝트가 종료되는지에 따라 실적이 크게 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2분기 3개의 프로젝트가 종료된 것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였던 포스코 환경설비 납품이 하자없이 진행돼 실적이 좋았으나, 올 2분기엔 3개의 프로젝트 종료로 투입 예정원가를 20억원 가량 초과, 오히려 영업이익이 잠식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 안에 발주가 예상되는 포스코 고로 확장 관련 청정설비 일괄납품이 KC코트렐의 2009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1년 가량으로 비교적 짧은 공기에 종료된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손실 누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