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6일 텔레칩스에 대해 2분기에 사상 두번째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시장 상황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4.3%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텔레칩스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0% 증가한 251억원 및 19.7% 증가한 49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며 분기별로도 07년 4분기에 이은 두번째"라고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지상파 DMB폰 및 유럽 DVB-T, DVB-H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텔레칩스의 핸드셋 관련 칩셋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 또한 현대오토넷을 통해 현대차에 납품을 개시하는 등 자동차 전장 부문 진출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대우증권은 텔레칩스의 3분기 추정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300억원 및 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핸드셋 산업의 성장 둔화가 우려되나 중국의 CMMB(China Multimedia Mobile Broadcasting)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