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美금리동결보다 유가하락에 주목 - CJ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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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국제유가(WTI 기준)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12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배럴당 119.17달러에 마감했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CJ투자증권은 6일 미국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유가하락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회의 결과는 미 연준의 정책기조가 성장과 물가상승 리스크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적인 기조로 선회했음을 시사한다”며, “연내 현 금리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공산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가가 3개월 만에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가 조정이 이전 조정과는 다른 추세를 보여줘 밤 사이 FOMC 회의는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기대감, 올림픽 이후 중국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유가급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락과 관련하여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시각이다.
물론 미국 경기의 더블딥 및 정책금리 동결 추세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특히 그 동안 글로벌 경기 빅사이클을 주도한 이머징 경기의 모멘텀 약화 기대감은 자금흐름의 변화를 동반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즉, 상품시장에서 일부 자금이탈이 나타나고, 이러한 자금은 달러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최근 상품가격 급락과 더불어 연준의 금리동결이 예상된 상황에서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둔화를 빌미로 상품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인플레 기대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플레 기대감 둔화는 궁극적으로 미국 신용경색 완화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유가급락을 기반으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이와 관련해 CJ투자증권은 6일 미국에서 금리동결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유가하락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의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FOMC회의 결과는 미 연준의 정책기조가 성장과 물가상승 리스크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보다는 균형적인 기조로 선회했음을 시사한다”며, “연내 현 금리수준이 그대로 유지될 공산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유가가 3개월 만에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유가 조정이 이전 조정과는 다른 추세를 보여줘 밤 사이 FOMC 회의는 시장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다”는 시각이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원유수요 둔화 기대감, 올림픽 이후 중국 원유 수요 둔화 가능성 등이 유가급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급락과 관련하여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화 가능성이라는 시각이다.
물론 미국 경기의 더블딥 및 정책금리 동결 추세 장기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 특히 그 동안 글로벌 경기 빅사이클을 주도한 이머징 경기의 모멘텀 약화 기대감은 자금흐름의 변화를 동반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즉, 상품시장에서 일부 자금이탈이 나타나고, 이러한 자금은 달러화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것.
최근 상품가격 급락과 더불어 연준의 금리동결이 예상된 상황에서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둔화를 빌미로 상품가격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급락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인플레 기대감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금융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플레 기대감 둔화는 궁극적으로 미국 신용경색 완화에도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적으로 유가급락을 기반으로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내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