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하나로텔레콤이 하반기에도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2000원에서 8000원으로 33.3% 낮춰 잡았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경쟁사 대응전략과 경영전략 실효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오는 9월까지 보수적 관점 유지를 권고했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3,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인터넷 전화 전용폰을 출시하면서 KT PSTN 유선전화와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예상돼 2009년 실적 개선폭도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회사 하나로미디어의 잔여지분 35% 인수 시 하나로미디어의 올 1,2분기 당기순손실에 대한 잠재 지분법 손실금액을 고려하면 실적 악화 수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하나로미디어 등 자회사 처리에 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기 실적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영전략의 방향성이 타당하다고 전제하더라도 25% 이상의 프리미엄을 인정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라며 "경쟁사의 대응전략과 경영전략이 실효를 거두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9월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