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6일 LG상사에 대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6600원을 유지했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은 1조5199억원으로 예상치 1조4075억원과 컨센서스 1조4057억원을 약 8.0% 상회했다"며 "이것은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강세와 물량 증가, 석탄 가격 상승, LCD 장비 물량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반면 수입유통은 내수 부진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NH증권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예상 284억원과 컨센서스 276억원을 각각 21.1%, 24.6% 상회했다. 매출의 예상 상회했고 석탄 재고 효과와 철강 가격 강세로 자원/원자재의 매출총이익률이 8.2%로 1분기 7.7%보다 개선됐으며 석유화학과 IT 호조로 산업재의 매출총이익률도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

NH증권은 LG상사의 하반기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2분기로 마무리가 예상됐던 석탄의 재고 효과가 강도는 약하지만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고 IT(특히 LCD 장비)의 물량 증가 지속 전망, Pixdix(복합디지털매장)의 광고선전비 축소 예상과 오만 West Bukha의 원유 생산과 수익 반영 전망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NH증권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예상 상회,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전망, 각 부문의 영업 활성화와 실적 안정성 제고 등을 감안해 LG상사의 2008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8%, 9.6%, 2009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3%, 12.2%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