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6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실적이 2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우준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매출액 486억9000만원, 영업이익 59억3000만원으로, 분기 매출액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면에서 기대보다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2분기 중반 이후 Thin Glass 물량의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LCD Etchant 원재료 가격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신규사업인 RFID Tag 관련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테크노세미켐의 주가는 2007년 3분기 이후 현재까지 2만원~2만5000원 대의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가 부진은 지난해 상반기 화재사고 이후 중단된 삼성전자 LCD 7-2라인으로의 Etchant 공급이 계속 지연됐었기 때문이라고 동양증권은 전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2008년 6월부터 공급이 재개되면서 주가 상승을 막을 리스크 요인은 사라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공급 재개로 인한 실적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고객사 7-2라인으로의 공급재개와 이후 8세대 라인에서의 공급가능성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고 삼성전자의 8-2라인,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라인 및 6세대 보완투자 라인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테크노세미켐의 LCD Etchant 부문에서의 성장 스토리는 아직도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우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 주가 움직임의 키 요인이였던 7-2라인 공급이 재개됐고 타 사업부문의 견조한 상장이 지속되며 전체적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