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6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LCD 업황 악화로 납품 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제 연구원은 "테크노세미켐의 2분기 매출은 4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6% 감소했다"며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LCD 식각액의 원가 상승 등 원재료 상승폭이 예상보다 커 이익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진단했다.

LCD 식각액의 경우 최근 원료인 인산 가격이 작년 말 대비 60%가량 상승했지만 원료 인상분만큼 가격을 올려받지 못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 전망은 나쁘지 않다. 최 연구원은 "그동안 지연됐던 삼성전자 LCD 라인 식각액 공급이 올 6월부터 시작되면서 23억원의 식각액 매출이 3분기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 5, 7세대 라인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8세대 라인에도 추가 납품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