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풋백옵션 리스크 해소 소식에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전 9시 11분 현재 금호타이어는 전날보다 410원(5.51%) 오른 7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금호산업, 금호석유,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등도 4~6%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금호그룹 관련주들은 지난달 말 유동성 위기설이 나오면서 급락했으나 5일 반등에 성공한 데 이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유동성 위기설은 금호타이어의 2대 주주인 쿠퍼타이어&러버컴퍼니의 풋백옵션 권리 행사로 촉발됐으나, 쿠퍼타이어 측 지분을 다른 해외 투자사가 사들이기로 하면서 진정되는 모습이다.

금호타이어는 전날 2대 주주인 쿠퍼타이어가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 10.7%(750만주) 전량을 해외투자회사 비컨(Beacon)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비컨은 조세피난처인 케이맨제도에 소재한 투자회사로 1087억원(주당 1만4501원)에 전량을 장외에서 매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