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대표 주형철)는 올 2분기에 매출 546억원, 영업손실 12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어 전년동기(26억원)와 전분기(43억원)에 비해 각각 54% , 72% 개선됐다. 당기 순손실 역시 전년동기 및 전분기에 비해 크게 양호해졌다.

SK컴즈는 일부 서비스 운영 아웃 소싱과 오픈마켓 사업 종료 등 사업 조정으로 인한 효율적인 영업 비용 관리로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지분법 손실 또한 전분기 대비 5억5000만원 감소한 13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세부매출로는 커뮤니티 부문 188억(전년동기대비 +0.4%), 광고 부문 153억(+32.9%), 교육 부문 60억원(+72%), 검색 부문 56억원(+95%) 등으로 집계됐다. 전화영어서비스 스피쿠스 역시 전분기 대비 80% 이상 급성장했다.

송재길 SK컴즈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올 상반기 미니라이프(3D)의 안정적인 오픈과 싸이월드의 포털화 진행 등을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포털의 검색 경쟁력 강화 및 하나TV 검색 서비스 런칭, 싸이TV 오픈 등 신규서비스 출시 등이 예정되어 있어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투스 물적 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분할은 이투스 사업본부 내 동영상 교육 사업 부문만이 해당되며, 새로 분할되는 이투스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가 된다. 전화영어 스피쿠스와 출판 사업은 분할 대상에서 제외됐다.

SK컴즈는 온라인 동영상강좌 시장의 급신장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동영상 강좌사업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고, 주요 경쟁우위 요소로 대두되는 오프라인 학원 연계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이투스 단독 체제 출범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신설되는 이투스의 자본금은 100억원이며, 오는 9월 24일 이투스 동영상 교육사업 물적분할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하며 분할기점은 11월 1일 이다. 대표는 현 SK컴즈의 주형철 대표가 겸임할 계획이다.

김형국 SK컴즈 이투스 사업본부장은 "고등부 이러닝 업체로의 입지확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유연한 독립 운영 구조로 전환하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새로 분할한 이투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