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대표적인 철강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조선주 쇼크' 여파로 후판수요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시장의 불안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30% 오른 5964.44를 기록중이다.

대장주인 포스코는 전날보다 1.84% 상승한 4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서는 첫 상승세다.

동국제강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보합인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 때 4만510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하락한 지 하룻 만에 1.11% 오르고 있고, 영풍은 이틀째 상승세다. 한국철강, 고려제강, 동부제철 등도 1~3%대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특히 동국제강의 경우 '조선주 쇼크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보고서를 내놓은 한 증시전문가의 분석에 힘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동국제강에 대해 "조선사 수주 계약 해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현태 연구원은 "수주계약 해지로 조선주가 급락했다"면서도 "동국제강 매출의 약 40%가 조선용 후판이기 때문에 조선산업은 가장 중요한 수요산업이지만 이번 계약 해지건으로 수익성이 훼손될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 근거로는 계약 해지가 올해 건조량 감소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과 설사 건조량이 줄어든다 하더라도 중국산 후판 물량(연간 약 200만t)이 먼저 감소한다는 점을 들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