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남녀 농구대표팀이 모두 호주와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 대표팀은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 87-76으로 승리, 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다섯 차례 평가전을 모두 이겼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의 수모를 씻기 위해 벼르고 있는 미국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혼자 22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16점을 보탰다.

호주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는 앤드루 보거트(밀워키)가 출전하지 않았다.

여자 대표팀도 중국 저장성 하이닝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다이아몬드볼대회 결승에서 호주를 71-67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미국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 호주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미국은 리사 레슬리(LA스파크스)가 1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결승에서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호주의 로렌 잭슨이 뽑혔고 베스트 5에는 잭슨 외에 수 버드, 캔디스 파커, 디아나 토러시(이상 미국), 쑤이페이페이(중국)가 선정됐다.

미국 여자대표팀은 9일 체코, 남자는 10일 중국과 올림픽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베이징=연합뉴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