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정유·화학株 계산기 두드려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CJ투자증권은 6일 유가 하락이 정유업종에는 마이너스 요인이지만 화학업종은 선별적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WTI시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뚜렷한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부담 등을 감안할 경우 국내 정유업체의 3분기 실적은 피크를 기록했던 2분기 대비 예상보다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국내 정유사가 고도화 설비 비중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유가하락과 복합마진 감소는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재무부담이 많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 석유기업의 주가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정제마진 약세를 감안해 SK에너지와 GS홀딩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M&A 등의 투자우려가 있는 GS는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SK에너지의 경우 3분기 원유재고 효과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시 석유화학업종은 선별적으로 수혜를 입거나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제품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다만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원가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커질 전망이며 특히 수급밸런스가 양호한 제품의 경우 제품판가 인하시기 조절로 오히려 수익성 개선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LG화학과 한화석화의 경우 PVC, 가성소다 등의 견조한 수급밸런스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룹 리스크가 확대돼 온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리스크의 해결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1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시 화섬, 우레탄 등 다운스트림으로 갈수록 실적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이 증권사 이희철 연구원은 "WTI시준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뚜렷한 조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부담 등을 감안할 경우 국내 정유업체의 3분기 실적은 피크를 기록했던 2분기 대비 예상보다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국내 정유사가 고도화 설비 비중을 늘려왔다는 점에서 유가하락과 복합마진 감소는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재무부담이 많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해외 석유기업의 주가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며 "정제마진 약세를 감안해 SK에너지와 GS홀딩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M&A 등의 투자우려가 있는 GS는 투자의견도 '보유'(Hold)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SK에너지의 경우 3분기 원유재고 효과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상대적으로 이익모멘텀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시 석유화학업종은 선별적으로 수혜를 입거나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화학제품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에 반드시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다만 다운스트림 중심으로 원가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커질 전망이며 특히 수급밸런스가 양호한 제품의 경우 제품판가 인하시기 조절로 오히려 수익성 개선폭이 커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LG화학과 한화석화의 경우 PVC, 가성소다 등의 견조한 수급밸런스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룹 리스크가 확대돼 온 금호석유화학은 그룹 리스크의 해결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15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유지.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시 화섬, 우레탄 등 다운스트림으로 갈수록 실적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