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공매도 규모가 급감하고 있어 시장반등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동양종금증권 원상필 연구원은 “전기전자업종은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중 저점의 지지를 확인하고 있고, 국내 IT업종도 단기 저점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어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수급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최근 지수를 억눌렀던 공매도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6월27일 8만주를 넘었던 삼성전자 공매도는 7월 말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8월1일에는 773주까지 뚝 떨어졌다.

전체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공매도도 7월초 184만주에 달했으나 8월5일 38만주 수준으로 하락했다.

원 연구원은 “전기전자 및 삼성전자의 공매도 규모 축소는 시장의 반등탄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낙폭과대 은행업종의 반등, 연중 최저치 수준까지 급감한 현물시장 거래량이 단기 매물의 고갈을 반영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공매도 및 주가 추이>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