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가 자회사를 통해 삼성SDS와 전자여권판독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여권교부기관에 226대의 전자여권판독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슈프리마에 따르면 오는 25일 전국민 대상의 전자여권 발급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전국 187개소의 국내 여권사무대행기관과 39개소의 해외공관 등의 여권교부현장에 전자여권판독기가 설치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전자여권판독기는 ICAO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전세계 여권 및 전자여권을 판독하기 위한 최적의 장비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상정보면과 RF칩에 포함돼 있는 각종 데이터와 비표의 정확성을 판정, 교부되는 전자여권의 품질까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차 가시광선으로 2단계의 보정작업을 거쳐 인식률이 매우 높은데다 교부현장에서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해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美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전자여권 도입국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여권판독기 수요가 지속해서 창출될 것"이라며 "향후 출입국심사대와 항공사카운터, 무인심사게이트, 대사관, 카지노, 면세점, 환전소 등으로 전자여권판독기 시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