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호전株] 강원랜드 ‥ 휴가철 방문객 급증…지속적 실적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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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비수기인 2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록하며 방어주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했다. 3분기에도 여름휴가철이 끼어있어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해 지속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2분기가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2816억원,영업이익 1241억원으로 증권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11.7%,영업이익은 21.2% 증가했다. 심원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거둔 2분기 깜짝실적은 수익개선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실적개선이 일시적인 아닌 구조적인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신규 머신 도입에 따른 매출증가와 함께 비용감소에 힘입어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올렸다"며 "하반기에도 실적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신교체로 베팅한도가 높아진 점이 매출과 이익증가의 배경이 됐기 때문에 지속적인 실적개선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강원랜드는 하반기에 이어 2009년에도 900대의 머신을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추가적인 수익확대가 예상된다는 게 심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굿모닝신한증권은 최근 강원랜드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1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부 환경도 강원랜드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키움증권 손윤경 연구원은 "최근 환율이 올라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랜드 방문객은 2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1% 증가했고 이 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오는 10월 강원랜드로 이어지는 38번 국도가 완공됨에 따라 접근성이 용이해지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환율과 경기부진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기 때문에 상장사들의 잇따른 이익전망치 하향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탄탄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목표가로 3만3000원을 제시했다.
김용준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