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남 나주에서 번지점프 추락사고로 박모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주시 남평읍 중흥골드스파&리조트 주차장에 설치된 27m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를 하려 했던 박모씨는 발목에 묶은 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바닥으로 그대로 추락해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27m 높이 번지점프대 주변에는 부대 시설이 전혀 없이 대형 철제 구조물만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박모씨는 바닥 위에 있는 에어매트 모서리 부분에 떨어진 뒤 다시 땅바닥으로 떨어졌으며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끝내 숨졌다.

이번 사고를 조사한 경찰은 번지점프 줄 곳곳에서 일부 고무줄이 끊어져 있거나 훼손돼 있었다고 말했으며, 공기가 가득 채워져 있어야 할 안전 에어매트도 일부 파손되어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번지점프대가 설치 되어 있는 옆으로 왕복 2차선 도로가 바로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번 번지점프 사고의 줄이 끊어진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해당 줄을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에어매트 등 기타 안전시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일 방침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