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3.17P(2.81%) 오른 1578.71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유가가 3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금리를 동결하는 등 호재가 쏟아져 급등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40P 이상 급등하며 장중 1580선을 넘는 강세를 연출했다.
장 초반부터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주도했던 외국인은 장 후반 방향을 바꿔 42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1773억원 순매도, 기관이 1669억원 순매수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735억원 순매수했다. 차익이 596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1139억원 순매수였다.
전 업종이 강세였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던 철강및금속과 조선주를 포함하고 있는 운수장비업종은 각각 1%대, 2%대 상승했고, 전기전자와 운수창고, 은행이 3%대, 건설이 4%대, 증권이 5%대 올랐다. 음식료,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 전기가스, 보험이 2%대 오름세였다.
시총상위주들도 일제히 상승세였다.
삼성전자, 신한지주가 3%대, 포스코, 한국전력, 국민은행이 2%대 올랐다.
현대중공업, 현대차가 1%대, SK텔레콤, LG전자, 신세계는 4%대, 우리금융이 6%대, 하이닉스가 8%대 뛰었다.
하이닉스는 이날 스위스의 뉴모닉스(ST마이크로 메모리사업부와 인텔 노어플래시사업부가 합병한 기업)와 앞으로 5년간 차세대 낸드플래시를 공동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유동성 우려로 급락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주들이 금호타이어 2대주주의 풋백옵션(보유지분을 공모가에 되팔 수 있는 권리) 리스크 해소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금호종금이 상한가, 아시아나항공이 8%대, 금호산업이 3%대, 대우건설, 2%대, 금호타이어가 4%대 올랐다.
유가 하락에 해운/항공주들도 강세였다. 대한항공 7%대, 아시아나항공이 8%대, 한진해운이 7%대, STX팬오션과 대한해운이 2%대 올랐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61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92개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