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빅3'중 1곳 5년내 파산"…유니크레디트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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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업계 '빅3' 중 적어도 하나가 5년 내 도산할 확률이 95% 이상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메릴린치가 "GM의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최근 에드워드 알트만 뉴욕대 교수가 "GM과 포드가 5년 안에 파산할 확률은 46%"라고 진단한 데 이어 갈수록 경고의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4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의 조헨 펠슨하이머 신용전략 책임자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가격 추이를 바탕으로 한 GM의 도산 확률을 84%로 분석했다. 포드의 경우 이보다 낮은 75%로 조사됐다. 그는 "GM과 포드에 크라이슬러를 합쳐 계산하면 이들 '빅3' 중 한 회사가 5년 안에 도산할 확률은 95%"라며 "언제라도 파산보호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CDS는 채권 보유자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부도가 나버리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GM은 지난 2분기에 설립 이후 세 번째로 많은 15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드도 2분기에 8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할부금융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이 만기가 돌아온 60억달러의 대출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받지 못해 돈줄이 막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빅3'는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다.
한편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출신의 존 딩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장은 지난 4일 새뮤얼 보드먼 에너지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동차업계의 경영난을 감안해 '빅3'가 기존의 공장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개조하도록 돕기 위해 250억달러를 조기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4위 은행인 유니크레디트의 조헨 펠슨하이머 신용전략 책임자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 가격 추이를 바탕으로 한 GM의 도산 확률을 84%로 분석했다. 포드의 경우 이보다 낮은 75%로 조사됐다. 그는 "GM과 포드에 크라이슬러를 합쳐 계산하면 이들 '빅3' 중 한 회사가 5년 안에 도산할 확률은 95%"라며 "언제라도 파산보호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CDS는 채권 보유자들이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거나 부도가 나버리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 상품이다. 기업의 CDS 프리미엄이 상승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도 위험이 높다는 뜻이다.
실제로 GM은 지난 2분기에 설립 이후 세 번째로 많은 155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포드도 2분기에 87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크라이슬러의 경우 할부금융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이 만기가 돌아온 60억달러의 대출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받지 못해 돈줄이 막혔다.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빅3'는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에 몰렸다.
한편 자동차산업 중심지인 미시간주 출신의 존 딩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장은 지난 4일 새뮤얼 보드먼 에너지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동차업계의 경영난을 감안해 '빅3'가 기존의 공장을 친환경차 생산라인으로 개조하도록 돕기 위해 250억달러를 조기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