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잇달아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거점을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일 오스트리아에 현지법인을 설립,영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올들어서만 네 번째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전 세계 100여 곳에 해외 지사를 둔 현대상선은 작년 7월 베트남,이탈리아 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 3월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두바이,4월에는 호주 시드니에 현지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또 체코의 프라하,헝가리 부다페스트,호주의 멜버른과 브리즈번에 현지법인 산하의 지점을 추가 개설했다.

현대상선이 현지법인 및 지점을 늘리고 있는 것은 이들 지역에 투입하는 선박이 대형화돼 규모에 맞는 물량 확보를 위한 영업지역 다변화가 필요하고,고유가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컨테이너 박스 등 기기 관리비용 절감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