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를 하루 앞두고 무더위가 이어진 6일 저녁 9년만에 부활한 KBS 2TV '전설의 고향'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첫 방송된 '전설의 고향 - 구미호'는 방송 전부터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열연한 박민영이 구미호로 열연한다는 소식에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미호의 저주를 막기 위해 여성들을 희생시켰던 집안에 태어난 박민영은 언니(김하은 분)마저 억울하게 잃게되자 구미호로 변신하는 명옥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방송 끝머리에서 등장한 구미호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먼저 가면을 쓰지 않고 직접 구미호를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머리를 풀어헤치고 털이 가득해 섬뜩했던 구미호와는 달리 말끔하게 빗은 머리와 어깨를 드러낸 섹시한 구미호로 변신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 구미호는 얼굴 문신과 9개의 꼬리가 매력적으로 펼쳐졌으며 섹시하면서도 등골이 오싹한 매력 가득한 모습으로 변했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달라진 구미호가 눈길이 간다" "CG가 눈에 띈다"는 의견과 "전설이 갖는 느낌이 사라졌다" "예전 전설의 고향이 더 재미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설의 고향 - 구미호'는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2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대한민국변호사' 10.3%를 가볍게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한편, 구미호로 분한 박민영 미니홈피까지 큰 관심을 보이며 9년여만에 부활한 '전설의 고향'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