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7일 종목별 차별화 장세에서 유망한 대안으로 매출원가율, 매출채권회전율, 실적추정치 신뢰성이 양호한 종목에 주목하라고 밝혔다.

우선 매출 원가율이 낮은 기업은 원재료 비중이 낮아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적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분석대상 기업 중 매출 원가율이 70% 이하인 종목은 현대백화점, 아모레퍼시픽, 웅진코웨이, KT&G, LG생활건강, 강원랜드, 유한양행, 에스원, 롯데제과, 제일모직으로 조사됐다.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은 기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매출채권 회전율은 기업의 매출이 현금으로 전환돼 돌아오는 정도를 의미한다.

대우 임태근 연구원은 "매출채권 회전율이 낮을 경우 장사를 해서 들어오는 현금으로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현금이 들어올 때까지 차입을 해야한다"며 "인플레이션 부담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차입을 할 경우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매출채권 회전율이 높은 기업은 금융비용 부담이 낮아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대상, GS홈쇼핑, 롯데쇼핑, 메가스터디, 대한해운, 광주신세계, 이니시스, 대교 등이 해당 기업으로 평가됐다.

실제 발표되는 실적과 당초 추정치와의 격차가 크지 않는 종목도 대안 종목이 될 수 있다.

2005년부터 기업분기 실적 추정치(실적 발표 1주일 전 컨센서스 기준)와 실제 실적간의 괴리를 감안해 실적추정치의 신뢰도가 높은 종목으로 신세계, NHN, 포스코, 태웅, 현대모비스, 웅진씽크빅, LS산전, CJ인터넷, CJ홈쇼핑, 동양제철화학, SK텔레콤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