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일본 시장에서 사무라이본드 320억엔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은 2년 만기 고정금리채 130억엔과 변동금리채 190억엔을 발행했으며 금리는 고정금리채의 경우 연 2.43%,변동금리채는 엔화 리보(Libor)에 1.38%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글로벌 신용 경색 확산으로 일부 우량 외국계 금융회사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도 당초 계획보다 큰 규모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며 "발행대금은 외채 상환과 외화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채권에는 정부의 산업은행 지분이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 투자자들이 중도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부여,민영화 위험 요인을 반영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