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정책금리의 인상과 외국인들의 `팔자'에 하락했다.

7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날에 비해 2.60포인트 내린 201.0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선물은 이날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 등 호재에도 전날과 같이 출발한 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의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하락해 199.75까지 밀렸으나 막판에 낙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1천692계약을, 개인은 23계약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1천919계약을 순매수했다.

현.선물 간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0.74로 전날보다 크게 악화됐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941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6만9천654계약으로 전날보다 7만5천779계약 늘었으며, 미결제 약정은 10만2천311계약으로 전날보다 소폭 줄었다.

15개 개별 주식선물의 최근월물인 9월물은 하나금융지주[086790](0.49%), KT&G[033780](0.33%), LG전자[066570](0.23%) 상승한 반면 우리금융[053000](-2.61%), 국민은행[060000](-2.15%), POSCO[005490](-2.10%)는 떨어졌다.

대우증권 심상범 연구원은 "청산기회는 충분했으나 실제 출회된 물량은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차익거래가 적었는데 그나마 낙폭이 적었던 것은 시장에 자체 방어체계가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