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증시에 찬물… 현-선물 가격차 줄면서 차익매물 쏟아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모처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우려하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941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는 84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00억원 안팎의 순매수세를 나타냈지만,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 게 이날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익거래로 3157억원의 물량이 나오며 프로그램 매물규모를 키웠다. 이 같은 차익매물은 선-현물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보다 낮아지면서 현물(주식)을 정리하고 선물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물 가격이 하락하자 비차익거래를 통해선 1215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매물로 현물 가격이 떨어지자 싼값에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산 뒤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는 일종의 ETF차익거래가 나타났고,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전날 8조662억원에 달했던 매수차익잔액은 7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941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이에따라 기관투자가는 841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각각 300억원 안팎의 순매수세를 나타냈지만,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지 못한 게 이날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익거래로 3157억원의 물량이 나오며 프로그램 매물규모를 키웠다. 이 같은 차익매물은 선-현물 가격차이를 나타내는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보다 낮아지면서 현물(주식)을 정리하고 선물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물 가격이 하락하자 비차익거래를 통해선 1215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매물로 현물 가격이 떨어지자 싼값에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산 뒤 ETF(상장지수펀드)로 전환하는 일종의 ETF차익거래가 나타났고,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배당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전날 8조662억원에 달했던 매수차익잔액은 7조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