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약세장을 돌파할 종목 발굴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특정 섹터대신 종목별로 접근해야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7일 "주가가 일시적 반등을 보일 수 있지만 IT 조선 철강 등 대표업종의 이익하향 조정과 외국인 매도 등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하락 수혜주와 수급 여건이 괜찮은 종목 위주로 단기 매매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국증권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약하고 기관이 순매수 중인 동양제철화학 신한지주 기아차 한국전력 현대건설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식형펀드의 주식편입비율이 낮아진 만큼 기관들은 지수 상승 가능성이 커질 경우 특정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률 게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기관이 집중 매수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은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자산가치와 이익창출 능력을 겸비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저평가와 안정성을 두루 갖춘 종목으로 대상 기아차 대한도시가스 현대하이스코 SK에너지 대한해운 LG화학 오뚜기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매출원가율이 낮은 종목(현대백화점 웅진코웨이 LG생활건강 에스원)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실적전망치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실적 추정치의 신뢰성이 높았던 신세계 포스코 태웅 LS산전 CJ홈쇼핑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으로 분류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