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관을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지난 4월 삼성그룹 쇄신안에 따라 해외에서 시장개척 업무를 맡은 이 전무의 본격 행보가 시작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재용 전무는 삼성전자의 CCO직을 사임한 후 주로 여건이 열악한 해외사업장에서 임직원과 함께 현장을 체험하고 시장개척 업무를 하게될 것입니다." 지난 4월22일 발표된 삼성그룹의 경영쇄신안에 포함된 이재용 전무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S1)(이재용 전무, 오늘 중국으로 출국) 이로부터 100여일이 지난 오늘 이 전무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관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작년 10월 김용철 변호사의 비자금 의혹 폭로 이후 첫 해외방문으로 이 전무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본격적인 대외활동에 나선 것입니다. (CG1)(이재용 전무 출국에 대한 입장) "중국내 고객들과의 만남을 위한 것... 삼성관계자 계속 해외에 머물지는 미지수" 삼성측은 이 전무가 중국에서 주요 고객들을 만날 뿐 특별한 의미는 없으며, 특히 해외에 계속 머물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중국출장은 삼성이 약속한 이 전무의 해외 근무 시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과거 알려진 대로 이재용 전무가 한 국가에 장기 근무하기 보다는 국가별 순환근무식 형태가 될것이고 말하고 있습니다. (S2)(삼성, 경영권 승계 지적에 부담) 삼성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는것은 "이 전무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이 자칫 경영권 승계의 첫 무대가 아니냐는 지적에 삼성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재계 한 관계자는 해석했습니다. (S3)(이 전무, 지역총괄에서 판매업무에 주력) 이 전무는 앞으로 베이징, 뉴델리, 상파울로, 모스크바 등 지역총괄이 있는 도시에서 생산보다 판매업무에 주력할 것이라는 추측만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침체된 선진국 보다 성장성이 높은 신흥국가에 집중하는 만큼 이 전무의 CCO(최고고객책임자) 경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희 전 회장도 이 전무가 경영능력을 인정 받아야만 경영권을 승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한바 있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따라서 이 전무의 베이징 올림픽 참관을 시작으로 그의 경영능력을 안팎에 증명할 수 있는 시험대가 마련되었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