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금리인상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우선 오늘 시장상황 부터 정리해 볼까요? 네 코스피지수는 어제 급등세를 하루만에 접고 오늘 하락반전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수에 나서고 개인도 동반매수했지만 CG) 프로그램매도가 대규모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모두 1천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 포스코가 약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상승을 가로막았습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NHN이 분기매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미국 기술주의 강세가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금통위가 1년만에 금리를 전격 인상했는데요. 시장 영향은 없었나? 우선 한국은행이 오늘 10시쯤 금리인상을 발표했는데요. 코스피지수는 이시각 다소 하락폭을 확대하다가 다시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금리인상에 대한 한은의 구체적인 코멘트와 앞으로의 경기상황 전망들이 전해지면서 하락폭이 20포인트에 육박했습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초 전망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시장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여기다 오후에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7월 소비자기대지수가 7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를 더 냉각시켰습니다. 금리인상 여파로 금융주와 건설주의 하락폭이 컸죠. 그렇다. 금리인상은 특히 건설주와 금융주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주가는 2~3%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중소형 건설사들도 많게는 5% 넘는 약세로 마감됐습니다. 금리인상으로 건설사의 이자부담과 연체율 상승으로 건설경기 악화가 증폭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금융업종도 어제 미국 금융주의 급락소식과 금리인상으로 인한 연체율 급증우려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2~3%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통이나 소비관련 등 물가에 민감한 유통주와 식품주는 금리인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나 신세계 등 유통관련주들이 약세장에서 선방하는 모습이였습니다. 특히 농심, CJ제일제당, 하이트맥주 등은 4,5% 정도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보고 있나?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상이 증시에 단기적인 충격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금리인상 여파는 길지 않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최은주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다. 최은주R) 하지만 가뜩이나 대출이 많은 서민의 이자부담 증가와 부동산경기의 추락 등이 유탄이 되지는 않을지 우려의 시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경기둔화를 오히려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통화당국이 물가급등과 경기둔화 사이에서 금리인상 카드를 내놨는데 증시에는 어떤효과가가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거 같습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