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8일 NHN의 수정 가이던스를 반영해 적정주가를 2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준보 연구원은 "NHN은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경기 침체에 따라 검색광고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한다고 발표했으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2523억원)이 상반기(2561억원)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영업이익 하락을 예측하는 것은 상당이 의외라고 할 수 있는데 2004년 3분기 이후 매 분기 영업이익의 성장을 기록해 온 성장주로서의 면모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 감소 근거로 고려해 볼 수 있는 것은 인원충원과 컨텐츠 비용 등 증가인데 하반기 매출상승 기조하에서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비용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남게 된다"고 분석했다.

또 웹보드게임 방식 변경으로 3분기 웹보드게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웹보드게임의 영업이익 규모가 전체의 50%에 달하고 영업이익률이 7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가 역레버리지 효과로 전체 영업이익 감소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심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NHN주가 반등은 3분기 실적을 확인한 이후가 될 전망"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 감소가능성이 크고 NHN이 당면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