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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의장의 '긴급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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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 백신인 'V3'의 오진 사태로 실추된 안철수연구소의 명예 회복을 위해 안철수 이사회 의장이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는 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오석주 대표이사 사임안과 김홍선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ㆍ48)의 CEO 직무대행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신임 CEO를 공개 모집키로 의결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7월 발생한 'V3'의 바이러스 오진 사태에 대해 오 전 대표가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신뢰를 중요시하는 안 의장이 이사회를 전격 소집,오 전 대표의 사임 의사를 수용한 것.

    인터넷 보안업계에선 오 전 대표의 사임을 사실상의 경질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안 의장은 "오 전 대표가 스스로 사임할 뜻을 밝혔는데 떠나는 분의 개인적 결정 이유를 추측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며 "비상근직 이사회 의장으로서 안철수연구소의 발전을 위해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 전 대표는 "IBM 핸디소프트 등 여러 IT(정보기술) 업체에 근무해 봤지만 보안 분야는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몰라 마치 폭탄을 안고 있는 것처럼 위험하고 어려운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CEO 직무대행 선임과 관련,이사회 간사인 김기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안 의장은 김홍선 부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했지만 사외이사 3명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뽑자며 CEO 직무대행 체제를 주장해 이처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공개 모집을 통해 기업 문화와 철학에 맞는 적임자를 골라 신임 CEO로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CEO 응모 자격과 일정 등 세부 내용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이며 김 부사장도 신임 CEO 후보군에 포함된다.

    CEO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 부사장은 "성장 엔진이 될 만한 사업을 강화하는 데 경영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미국 퍼듀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시큐어소프트 대표,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유니포인트 경영고문 등을 지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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