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OBS '정한용의 명불허전'에 출연, '알까기' 게임이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MC 정한용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한다"며 '알까기' 게임을 제안, 흔쾌히 수락한 이 총재와 접전을 벌인 끝에 이겼다. 이에 게임에서 진 이 총재가 "죽은 것은 죽게 나둬야 한다"며 "사람이 급해지면 눈이 도는 것"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총재는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상황에 대해 솔직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원내교섭단체에 참여하기 위해 자유선진당은 2석이 모자란 상태. 이에 이 총재는 "어떤 때는 야속하다 생각하다가도 또 어떤 때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이 준 18석 자체를 귀중히 생각하고 고생하면서 깨달으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또 최근 美쇠고기로 불거진 미국과의 불편해진 관계에 대해 "미국은 동맹국가다"며 "고맙고, 섭섭하고 이런 감정에 치우칠 것이 아니라 타국와 접촉하고 설득해 우리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금강산 피격 사건과 관련한 남북문제, 대통령과 연루된 친인척 비리에 대해 소신있는 답변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창 총재가 출연하는 방송분은 10일 전파를 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