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9)이 2008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9일 저녁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에서 3분43초35로 1위를 차지한 중국의 장린에게 간발의 차로 2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예선 첫날 전체 37명 중 세번째로 빠른 기록,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박태환은 개인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 10일 치뤄질 결승진출을 앞두고 체력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10일 오전 11시21분 시작되는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박태환은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예선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와 대결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올림픽 수영 예선 스타트 리스트에 따르면 박태환은 10일 오후 8시께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마지막조인 8조의 5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전해졌다.

박태환의 바로 옆 레인인 4번 레인에 '수영계의 신화'로 유명한 마이크 펠프스로 관심이 더욱 모아지고 있다.
자유형 200m 경기는 10일 저녁에 예선을 치르며 11일 오전에 준결승(16강), 12일 오전에 결승이 치뤄진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의 대회 첫날인 9일 하루동안 한국은 유도의 최민호가 금메달 1개, 한국 첫 메달인 공기권총의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 본선에서 중국 팡웨이(688.2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첫날 시원한 메달 소식을 전해줬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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