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19)이 9일 저녁 중국의 '장거리 강자' 장린과 나란히 남자 400m 예선전을 펼쳤다.

출발 신호탄과 함께 뛰어든 박태환은 초반 속도를 내지 않았으나, 300m 지점을 지나면서부터 뒷심을 이용해 3분 43초 35를 기록, 2위로 들어왔다.

한편 0.33초 차이로 박태환을 따돌린 장린에 대해 한국 수영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린은 올해 최고 보유 기록이 3분 44초 97이었으나, 이번 예선전에서 3분 43초 32를 기록, 자신의 최고 경신치를 갈아 치웠다.

이로써 수영 400m 남자 예선에서 미국 라슨 젠슨, 중국 장린, 박태환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올 것인지, 온 국민의 시선이 베이징 워터큐브로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