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이 줄을 잇고 있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경우 9월 하순 이후 공급 분부터 입주 후 최장 1년까지 전매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전매를 제한하는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이 시행되는 9월22일 이전에 오피스텔을 분양하려고 서두르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자들은 법률 개정안 시행이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8월과 9월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총 5개 단지,201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청라지구 등 물량이 3개 단지,1061실로 총 공급 물량의 절반가량 차지한다. 나머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화성시 동탄 반송동에서 각각 414실,542실이 공급된다. 인천 송도지구 국제업무단지 D1~D4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오피스텔 '커낼워크'를 분양한다. 송도국제업무단지에는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NEATT),컨벤션센터,국제학교,중앙공원,국제병원 등 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가 집중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특히 '커낼워크'가 있는 D1~D4블록은 업무단지 및 주거단지와 두루 가까워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송도를 잇는 인천대교가 2009년 완공될 예정이며,인천지하철1호선도 송도국제도시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커낼워크는 인근 초고층 업무지구와 아파트 단지가 조화를 이루게 하기 위해 저밀도로 계획됐고 단지외관도 이색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며 "일본의 롯폰기힐스와 송도국제업무단지의 마스터플랜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회사 KPF 등이 설계를 맡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9월 송도에서 오피스텔 '센트로드'도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도 물량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동탄 반송동에서 '푸르지오씨티' 542실을 이달 말께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반도체 공장과 협력업체가 인근에 있어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세양건설산업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아천세양아르비채' 414실을 9월에 공급한다. 크기가 42~112㎡형으로 공급 면적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