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대장균 감염 통보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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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역당국이 치사율이 높은 O157 대장균 감염우려가 있는 일부 쇠고기 분쇄육과 관련된 통보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미 네브래스카주의 비프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쇠고기 분쇄육 540t을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1개월 전에도 분쇄육 2400t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비프사 제품의 감염사례는 미국 12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31~49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프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더욱이 한국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최근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농수산식품부는 20여일 전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문제가 된 분쇄육과 동일 기간에 생산된 제품의 한국 수출금지 여부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이 한국과 새로 체결한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7조'의 통보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미 네브래스카주의 비프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쇠고기 분쇄육 540t을 추가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1개월 전에도 분쇄육 2400t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비프사 제품의 감염사례는 미국 12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31~49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비프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다. 더욱이 한국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최근 정보공개를 청구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농수산식품부는 20여일 전 주한 미대사관을 통해 문제가 된 분쇄육과 동일 기간에 생산된 제품의 한국 수출금지 여부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이 한국과 새로 체결한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7조'의 통보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