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수영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이 전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박태환은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86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반 해켓 선수가 앞서갔으나 100m지점을 전후해 해켓과 나란히 수영한 박태환은 150m부터 1등으로 턴을하며 자신의 강점인 마지막 스파트를 발휘해 헤켓을 제치고 가장 처음 터치패드를 찍었다.

대한민국 올림픽 수영 도전 44년만에 이룬 쾌거였다.

박태환의 승전보에 원더걸스 선예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소속사 가족과 함께 소리를 질렀죠. 어린 나이에 부담이 컸을텐데,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태환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피겨요정' 김연아는 미니홈피를 방문해 "오빠대박ㅋㅋㅋㅋㅋㅋㅋ추카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박태환의 방명록은 이미 4만 1천여개의 새글이 등록되 금메달 축하인사와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응원 메시지로 가득찼다.

한편, 박태환의 레이스가 끝난 워터큐브에는 소녀시대의 '소녀시대'가 흘러나와 화제다. 베이징올림픽에선 1위를 기록한 선수가 좋아하는 노래를 경기장에 틀어주고있다.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 덕에 소녀시대는 노래 '소녀시대'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영광을 누렸다. 박태환에 앞서 남자 유도 60kg급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는 이효리의 '텐미닛(10 minutes)'을 금메달송으로 선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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