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는 '활활' 식음료는 '활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림픽 특수도 겹쳐 음료.빙과류 대박 예고
낮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에다 올림픽 특수까지 겹쳐 음료 생수 아이스크림 맥주 등 여름상품들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는 지난 1~8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늘었다. 캔커피('레쓰비''칸타타'),생수('아이시스''블루마린'),주스('델몬트''스카시오렌지') 등 주력제품군이 모두 10% 증가율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등산 해수욕 등 각종 야외 스포츠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탄산음료의 대명사인 '코카콜라'는 이달 들어 70%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스포츠 음료 '파워에이드'는 매출이 두 배로 급증했다. 국내 생수 판매량 1위인 농심 '삼다수'도 지난달 매출이 26.5% 늘어난 데 이어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34억원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빙과업계도 불볕 더위 속에 즐거운 비명이다. 롯데제과의 튜브형 빙과류 '설레임'은 지난 1~8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었고,'월드콘''스크류바' 등도 30%씩 증가했다. 빙그레도 이달 들어 '더위사냥' 매출이 100% 증가하는 등 빙과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60%의 신장세를 기록 중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무더위가 '영업 상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여기에 올림픽과 프로야구 등 스포츠 열기가 더해져 더위를 식혀줄 빙과류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