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하나로텔 '결합상품' 경쟁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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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초고속인터넷 묶을 땐 10~50% 할인
가입기간 길면 SK … 가족 많으면 KT.LG유리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11일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함께 가입하면 기본료와 이용요금을 최고 5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할인 혜택이 비슷한 결합상품을 내놓았던 KT-KTF,LG텔레콤-LG파워콤과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소비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의무약정 가입기간과 위약금 부과여부 등 조건을 잘 따져 가입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SK상품은 장기가입자에 유리
개인정보 유용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던 하나로텔레콤은 10일 제재기간이 끝나자마자 SK텔레콤과 함께 결합상품 경쟁에 나선다. 가족 구성원의 SK텔레콤 휴대폰과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기간을 합산,10년 미만은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 월 이용료를 각각 10% 깎아준다. 합산기간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이면 20%,20년 이상 30년 미만은 30%,30년 이상이면 최고 50% 각각 할인해 준다.
SK그룹 결합상품은 가족 가운데 SK 통신서비스 장기 가입자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모두 의무적인 약정기간이 없어 중간에 해지해도 할인 혜택만 줄어들 뿐 위약금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도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10%씩 할인해 주는 개인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서 초고속인터넷 사용기간을 미리 약속하면 1년은 3%,2년은 7%,3년은 10%씩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약정조건 위약금 따져야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에 앞서 LG텔레콤-LG파워콤은 지난달 1일부터,KT-KTF는 지난달 중순부터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월 이용료를 최고 5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LG,KT 그룹의 결합상품은 최고 할인율이 SK그룹 상품과 같은 50%이지만 가입조건이나 세부 할인 혜택에서는 차이가 난다.
LG그룹 결합상품은 할인폭을 가입기간에 따라 정하지 않고 휴대폰 가입자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휴대폰에 처음 가입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 1대를 묶으면 초고속 월이용료의 15%,휴대폰 기본료의 10%를 깎아준다.
가입 휴대폰수가 2개면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20%씩 할인해 주고,휴대폰 가입자가 1명씩 늘 때(최대 5명)마다 10%씩 더 할인(최고 50%)해 준다. 이 같은 할인 혜택에는 초고속인터넷을 3년 동안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초고속인터넷을 약정기간 중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KT그룹 결합상품도 휴대폰 가입자수가 늘어날 때마다 요금 할인폭을 높여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가족 명의로 가입한 사람들끼리 통화할 때는 집전화와 이동전화 간 통화료까지 50% 추가 할인해 준다.
휴대폰,초고속인터넷뿐만 아니라 집전화,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 10여종에 달하는 결합상품을 내놓아 선택의 폭도 넓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 모두 3년 의무약정 조건을 지켜야 해 위약금 부담이 크다. 1,2년만 약정할 때엔 5~10%의 할인율만 적용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가입기간 길면 SK … 가족 많으면 KT.LG유리
SK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이 11일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함께 가입하면 기본료와 이용요금을 최고 5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지난달 할인 혜택이 비슷한 결합상품을 내놓았던 KT-KTF,LG텔레콤-LG파워콤과 가입자 유치를 위해 본격 경쟁을 벌이게 됐다.
소비자들에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의무약정 가입기간과 위약금 부과여부 등 조건을 잘 따져 가입해야 예상치 못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SK상품은 장기가입자에 유리
개인정보 유용 문제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조치를 받았던 하나로텔레콤은 10일 제재기간이 끝나자마자 SK텔레콤과 함께 결합상품 경쟁에 나선다. 가족 구성원의 SK텔레콤 휴대폰과 하나로텔레콤 초고속인터넷 가입기간을 합산,10년 미만은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 월 이용료를 각각 10% 깎아준다. 합산기간이 10년 이상 20년 미만이면 20%,20년 이상 30년 미만은 30%,30년 이상이면 최고 50% 각각 할인해 준다.
SK그룹 결합상품은 가족 가운데 SK 통신서비스 장기 가입자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휴대폰과 초고속인터넷 모두 의무적인 약정기간이 없어 중간에 해지해도 할인 혜택만 줄어들 뿐 위약금 부담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가족이 없는 1인 가구도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10%씩 할인해 주는 개인형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서 초고속인터넷 사용기간을 미리 약속하면 1년은 3%,2년은 7%,3년은 10%씩 초고속인터넷 이용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약정조건 위약금 따져야
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에 앞서 LG텔레콤-LG파워콤은 지난달 1일부터,KT-KTF는 지난달 중순부터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월 이용료를 최고 50%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을 내놓았다. LG,KT 그룹의 결합상품은 최고 할인율이 SK그룹 상품과 같은 50%이지만 가입조건이나 세부 할인 혜택에서는 차이가 난다.
LG그룹 결합상품은 할인폭을 가입기간에 따라 정하지 않고 휴대폰 가입자수가 많을수록 할인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따라서 휴대폰에 처음 가입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 1대를 묶으면 초고속 월이용료의 15%,휴대폰 기본료의 10%를 깎아준다.
가입 휴대폰수가 2개면 휴대폰 기본료와 초고속인터넷 이용료를 20%씩 할인해 주고,휴대폰 가입자가 1명씩 늘 때(최대 5명)마다 10%씩 더 할인(최고 50%)해 준다. 이 같은 할인 혜택에는 초고속인터넷을 3년 동안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초고속인터넷을 약정기간 중에 해지하면 위약금을 내야 한다.
KT그룹 결합상품도 휴대폰 가입자수가 늘어날 때마다 요금 할인폭을 높여 최고 50%까지 깎아준다. 가족 명의로 가입한 사람들끼리 통화할 때는 집전화와 이동전화 간 통화료까지 50% 추가 할인해 준다.
휴대폰,초고속인터넷뿐만 아니라 집전화,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 10여종에 달하는 결합상품을 내놓아 선택의 폭도 넓다. 하지만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 모두 3년 의무약정 조건을 지켜야 해 위약금 부담이 크다. 1,2년만 약정할 때엔 5~10%의 할인율만 적용한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