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한여름 밤의 악몽' 요로결석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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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12컵 물 마시고 돼지ㆍ쇠고기 섭취 줄여야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가 나와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다. 야외생활로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된데다 맥주까지 마셔 다량의 소변 배출 후 오줌이 농축되는 바람에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요로결석이 생긴 때문이다.
게다가 강한 태양빛을 쬐어 비타민D가 활성화되면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합성량이 늘어나고 음식 또한 칼슘 단백질 요산 수산(oxalate)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이 든 것을 섭취하다보면 요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진주조개가 몸속에 진주를 품는 것과 비슷하게 소변 내 여러 물질들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농축되면 딱딱한 요석이 생기게 된다. 여름이 겨울보다 요석이 더 생성되기 쉬운 조건을 제공하므로 겨울보다 여름에 2∼3배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10명 중 1명꼴로 발병하고 주로 활동적인 20∼40대에 자주 나타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2배 이상 많이 생긴다.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증상을 동반하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증이 극심해 출산시의 산통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신장에 국한된 경우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은 돼야 안심할수 있으므로 하루에 10∼12컵의 물을 마신다.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더 많이 마시도록 한다.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해가 될 망정 도움될 게 없다.
맥주의 쓴맛을 내는 호프에는 요석을 구성하는 요산이 많이 함유돼 있고 술에 의한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이 많아지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돼 요석이 더 쉽게 만들어진다.
요산이 많이 든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하루 200g 이하로 섭취하고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콩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홍차 시금치 케일 양배추 코코아 초콜릿 치즈 등도 결석을 촉진하므로 적게 먹는 게 좋다. 커피 콜라 홍차처럼 탈수시키는 음료도 줄인다.
단백질 칼슘 염분의 과도한 섭취도 요석을 유발하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다만 우유 치즈 등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장에서 수산을 재흡수하는 양이 많아져 오히려 요석이 초래될 수 있다. 오렌지 또는 레몬 주스처럼 구연산이 많이 든 음식은 요석의 생성을 억제해 좋다.
요석인 줄 알게 되면 초기 또는 경증일 경우 대기요법과 약물요법을 쓴다. 통상 3주간 기다리면서 필요하면 △진통제 △요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경련성 통증을 완화시키고 요로결석의 배출을 돕는 테르펜 계열 약물 △산성(요로결석 형성 조건)의 소변을 중화시키는 알칼리성의 구연산칼륨 등을 복용한다.
줄넘기도 요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도 효과가 없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사진)로 요석을 깨뜨리거나 요관내시경 수술로 요석을 제거한다. 아주 복잡한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수술로 요로결석을 빼내야 한다.
도움말=김준철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나서 옆구리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혈뇨가 나와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평소보다 늘어나고 있다. 야외생활로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된데다 맥주까지 마셔 다량의 소변 배출 후 오줌이 농축되는 바람에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요로결석이 생긴 때문이다.
게다가 강한 태양빛을 쬐어 비타민D가 활성화되면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 합성량이 늘어나고 음식 또한 칼슘 단백질 요산 수산(oxalate) 등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이 든 것을 섭취하다보면 요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진주조개가 몸속에 진주를 품는 것과 비슷하게 소변 내 여러 물질들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농축되면 딱딱한 요석이 생기게 된다. 여름이 겨울보다 요석이 더 생성되기 쉬운 조건을 제공하므로 겨울보다 여름에 2∼3배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10명 중 1명꼴로 발병하고 주로 활동적인 20∼40대에 자주 나타나며 여자보다 남자에게 2배 이상 많이 생긴다.
구역질 구토 복부팽만감 등의 소화기증상을 동반하거나 호흡곤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통증이 극심해 출산시의 산통에 비유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신장에 국한된 경우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다.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은 돼야 안심할수 있으므로 하루에 10∼12컵의 물을 마신다.
야외활동이나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더 많이 마시도록 한다. 맥주를 마시면 요로결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오히려 해가 될 망정 도움될 게 없다.
맥주의 쓴맛을 내는 호프에는 요석을 구성하는 요산이 많이 함유돼 있고 술에 의한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이 많아지면 체내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돼 요석이 더 쉽게 만들어진다.
요산이 많이 든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하루 200g 이하로 섭취하고 수산염이 많이 함유된 콩 땅콩 호두 등 견과류와 홍차 시금치 케일 양배추 코코아 초콜릿 치즈 등도 결석을 촉진하므로 적게 먹는 게 좋다. 커피 콜라 홍차처럼 탈수시키는 음료도 줄인다.
단백질 칼슘 염분의 과도한 섭취도 요석을 유발하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다만 우유 치즈 등 칼슘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장에서 수산을 재흡수하는 양이 많아져 오히려 요석이 초래될 수 있다. 오렌지 또는 레몬 주스처럼 구연산이 많이 든 음식은 요석의 생성을 억제해 좋다.
요석인 줄 알게 되면 초기 또는 경증일 경우 대기요법과 약물요법을 쓴다. 통상 3주간 기다리면서 필요하면 △진통제 △요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경련성 통증을 완화시키고 요로결석의 배출을 돕는 테르펜 계열 약물 △산성(요로결석 형성 조건)의 소변을 중화시키는 알칼리성의 구연산칼륨 등을 복용한다.
줄넘기도 요석 배출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도 효과가 없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사진)로 요석을 깨뜨리거나 요관내시경 수술로 요석을 제거한다. 아주 복잡한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 또는 개복수술로 요로결석을 빼내야 한다.
도움말=김준철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