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왕비호'가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박태환, 윤진희, 여자 양궁 단체전 등 태극전사들의 승전보가 울린 10일 KBS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에 등장한 왕비호 윤형빈이 또다시 화제를 모은 것.

지난 3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는 객석에 앉아 있던 박현빈과 이기찬에 거친 독설을 내뱉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형빈은 "최홍만 이후 누가 와도 우습다"며 공겨 태세를 갖춘 후 앞에 앉아 있던 박현빈에 대해 말을 꺼냈다. 윤형빈은 "박현빈 실력 있다"며 운을 뗀 뒤 "성악과에서 배울꺼 다 배우고 '곤드레 만드레'하고 있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또한 방송인 김새롬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프로필에 키를 안 적은 이유가 있다"며 치부를 놀렸다.

이에 '트로트계의 박거성'으로 불리는 박현빈이 무대 위로 올라가 자신의 노래 '샤방샤방'의 한 소절인 '아주 그냥 죽여 줘요'를 '아주 그냥 죽여 버려'로 개사, 윤형빈에게 공격을 맞받아치는 듯 했으나 옆에 있던 이수근을 본 윤형빈은 "둘이 '키 컸으면' 하면 딱이다"고 말해 '역시 왕비호'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날,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독한 모습만 내보이던 윤형빈이 자신의 '국민요정'이자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정경미가 출연하자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OST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맞춰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윤형빈은 "요정이 어떻게 말을 하지"라는 닭살 멘트로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평소와 다른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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