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한국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송상훈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해양의 계약해지 소식이 촉매가 돼 지난주 조선주 주가는 급락, 조선6사는 전주대비 9.4~17.7% 하락 마감했다"며 "내년 수익성 악화 우려와 함께 선박금융 신용경색으로 인한 발주량 감소 전망에 따라 조선주에 대한 센티멘털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벌크를 중심으로 한 해운 시황 악화와 선박금융 경색으로 신조선 수요 감소 우려는 상존하지만 대형선형을 중심으로 한국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지속, 중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최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7일Semi-Submersible Rig 1기(7207억원)를 미주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했으며 현대삼호중공업은 8일 12만 DWT Product Tanker 2척과 5600TEU급 컨테이너쉽 10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우조선해양의 컨테이너쉽 계약해지에 따른 컨테이너 해운 시황의 침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수주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