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태영건설에 대해 실적이 꾸준하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건설업종 목표 EV/EBITDA 배수를 13배에서 10배로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8630원으로 하향조정.

이 증권사 정종선 애널리스트는 "태영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2962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6.3%, 141.9%씩 증가해 양호했다"면서 "안정화된 매출원가율과 지속적인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태영건설은 적극적인 수주 노력으로 올 들어 수주금액이 8000억원에 달해 지난해 수주액인 1조5000억원을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매출원가율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85%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등 각종 원가 절감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

또한 관급 공사의 경우 에스컬레이션 조항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신규 착공한 현장에서 순조로운 매출액의 상승으로 인한 전체 원가율 하락 효과로 하반기에도 매출원가율의 급격한 상승은 없다는 판단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이익률의 소폭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매출액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익 규모는 꾸준히 증가 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중인 수(水)처리 시설 해외 수주는 입찰 서류를 제출해 수주 심의 중으로 국내에서의 오랜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소식이 들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