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의 변동성이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단기적인 시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한국투자증권의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최근 한국증시와 미국증시의 변동성이 최근 5년래 최고치”라며 “아직까지는 추세 전환 기대보다는 투자 시계(視界)를 짧게 가져가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을 사고 팔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1500선에서는 낙폭과대주 중심의 대응이 유리하고, 1600선에 올라선 이후에는 통신서비스와 전력/가스 등 방어적 섹터 중심의 시장대응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장 전저점을 무너뜨리는 급락세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동시에 반등의 상단이 제한되어 방향성 없는 등락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봤다.

이와 달리 종목별 차별화라는 이슈는 오히려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에 비해 양호한 수출경기는 금리인상 초기국면에서 수출주의 상대적인 메리트 부각으로 이어지고, 최근 달러 강세 확장에 따른 환율 메리트도 있어 수출주의 차별화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또한 “지난주 수주 취소 해프닝 이후 낙폭이 과도한 철강 및 조선주에 대한 저가매수 관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