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유가하락에 이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 강세 현상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11일 밝혔다.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14일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인데, 1995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2%)이 예상되고 있다"며 "당분간 달러화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며, 이는 유가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달러화 강세 현상을 포트폴리오 구성 시 적극적으로 반영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서 팀장은 "2005년 달러화 인덱스가 14.6% 상승하는 기간 동안 코스피와의 상관계수는 약 0.75로, 달러화 가치가 오르는 과정에서 코스피의 수익률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강세와 업종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해 유망업종으로 반도체,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기계 등 수출 경쟁력이 높은 업종을 추천했다.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는 차선 섹터로 뽑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