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최근 1500선이 중장기적인 지수 바닥권이 맞는지의 여부를 놓고 이견이 나오고 있지만, 바닥권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IT,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의 섹터조차도 기업 이익이 하향 사이클을 그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타나며 1500선 바닥론의 힘과 명분을 약화시키고, 국제 유가 하락도 글로벌 경기둔화의 반영이라 악재라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투기적 수요가 제거되는 과정에서의 유가하락은 호재로 봐야 하고, 중국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투자공백이 생기면서 조선이나 철강 같은 중국관련주의 하락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비관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경제에서 베이징 지역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오히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단행됐던 소비 및 생산통제의 영향이 반영된 7월 지표가 최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팀장은 “그 동안 크게 조정 받은 중국증시는 올림픽 이후 생산통제의 정상화, 인플레 압력 완화로 인한 기업 이익의 정상화 등으로 인해 정상궤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